
삼양목장: 바람, 가축, 귀농, 카우보이
삼양목장은 한국 농촌을 근대화하려던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1972년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자라난 것은 여러 겹이 포개진 장소다. 미국의 농법, 유럽의 가축, 서구의 여가 이미지가 모두 같은 고원의 바람에 실려 왔다.
해발 850미터에서 1,500미터. 삼양은 바람이 가장 먼저 느껴질 만큼 높은 곳에 있다. 바람은 풀밭과 울타리, 길을 따라 줄지어 꽂힌 바람개비 사이를 지난다.
목장 곳곳에 들어선 풍력 터빈도 같은 사실의 일부다. 이 목장은 바람을 피하지 않고, 바람과 함께 일하도록 지어졌다.